중고차를 구매할 때 사면 큰일 나는 자동차를 총 8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사면 안 되는 중고차
1. 주요 골격이 부러진 자동차
사고차들이 저렴한 이유는 어떻게 사소가 났는지 모르는 이유도 있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한번 수리 한 곳은 또다시 쉽게 망가질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을 해드리자면 사람도 어깨가 한번 빠지면 계속해서 빠지듯이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신차 그대로가 가장 좋습니다.
휠 하우스, 인사이드 패널, 사이드멤버 프레임
이 부위들이 한번 다치게 되면, 대부분이 하체에 있는 주요 부품 골격들입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는 방지턱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지턱을 계속 넘다 보면 사고 후 수리한 부위에 대미지가 쌓이기 때문에 용접 부위가 벌어지거나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에어백이 제대로 수리가 안 된 차량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하부 주요 골격이 다친 차량은 아무리 저렴해도 구매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권장해 드립니다.
2. 랩핑 중고차
한 부위라도 긁히게 되면 전체랩핑을 하셔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랩핑지마다 색깔도 다르고 자동차만의 고유 코드 색상이 있습니다. 고유 코드 색상을 찾아서 부분 수리를 한다고 해도 햇빛을 받거나 자연적으로 색상이 변색이 되어 전체 랩핑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재랩핑을 할 경우 너무 비싸기 때문에 랩핑지를 벗겨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가 있는데, 이 점 유의하셔야 합니다.
당장에 저렴한 금액이라고 해도 랩핑이 되어 있는 차량은 거르시는 것이 맞습니다.
3. 누유가 심하게 체크되어 있는 중고차
미세누유가 3개씩, 또는 누유가 한두 개씩 체크되어 있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성능장에서도 심하지 않은 차량들은 누유를 체크하지 않습니다. 딜러들의 무언의 압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수리 들어가게 되면 엔진 빼고 올수리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4. 튜닝카
튜닝카 같은 경우에는 검사받기가 힘듭니다.
딜러가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님"
딜러의 말만 믿고 덜컥 구매를 했지만 나중에 검사가 안 되는 차량이 거의 대다수입니다. 또한 추후에 판매할 때 구매하실 때는 500만 원 주고 구매했던 차량을 한 달 뒤에 똑같은 딜러에게 2차 판매하려고 한다라고 가정하면 단 돈 100만 원도 받기 어려우실 겁니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튜닝카를 많이 꺼려합니다. 그래서 매우 저렴하게 매입하면 매입하고, 말면 말지라는 식입니다. 그리고 정비하기도 매우 까다롭고 정비 비용 또한 비쌉니다. 전문 튜닝샵에 가서 정비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튜닝카의 기준>
흡기, 배기, 사운드부스터, ECU맵핑, 다운스프링, 오버휠, 사제 휠 등이 있습니다.
세미튜닝인 엠비언트 라이트 무드등, 바디킷 등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5. 오래된 수입 중고차
최근 성능보증 보험료가 오르면서 오래된 수입차들도 성능보험료가 6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찻값은 300만 원인데 성능보험료가 60만~70만 원에 육박하는 차량들이 많아졌습니다.
보증기간은 한 달인데 60만 원 내고 한 달안에 문제가 생기면 고치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한 달 안에 고장이 나는 차가 몇 대나 있을까요?
이 차종들은 보통 한 달 뒤에 수리비가 예상이 안 되는 차종들이 정말 많습니다. 고치면 또 고치고, 고치면 또 고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아무리 상태가 좋고 너무 저렴해도 오래된 수입 중고차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 주행거리 20만 km
주행거리가 20만 km가 넘은 차량은 성능보증에서도 A/S가 안되며, 매입딜러들도 성능보증 가입이 안 되는 차량은 매입을 꺼려하고 매입을 하더라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사 오기 때문에 폐차할 때까지 타실 계획이거나 전시용, 관상용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피하시길 바랍니다.
6. 렌트 승계, 리스 승계
판매 방식에 현금이 아닌 리스승계, 렌트승계 차량이 있습니다. 이런 중고차량은 일반 소비자분들이 계산하기 어려우시기 때문에 사업자가 있으시거나 본인이 재산이 잡히면 안 되시는 분이 아니라면 렌트승계나 리스승계는 바보짓입니다.
다달이 생돈만 내시고 반납할 때 10원 한 장 못 받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인수한다고 해도 인수비용도 추가로 내야 할 뿐만 아니라 취득세, 등록세는 똑같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구매할 때에는 저렴하고 단감처럼 보이지만 결국 나중에는 할부보다 못한 꼴이 되어 버립니다.
7. 다음 세대
일곱 번째로는 다음 세대랑 금액 차이가 별로 안나는 중고차입니다.
예시로 완전 무사고 19년식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등급이고 가격은 3,750만 원입니다.
그다음으로는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20년식으로 가격은 3,950만 원입니다.
단 200만 원 차이에 신형과 구형이 나뉘는데 여러분들이라면 무엇을 구매하실 건가요? 저라면 당연히 신형을 구매할 것 같습니다. 풀체인지 되지 전 모델에 주행거리가 짧고 연식이 좋은 차량들은 대다수 다음세대 모델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차량들은 물론 깨끗하고 좋을 수밖에 없지만 중고차를 구매하는 의미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가격입니다.
중고차는 가성비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8. 소유자 변경이 많은 차량
보통의 사람들은 수리할게 많아지는 시기에 차를 바꾸곤 합니다.
혹시 주변에 이런 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다음 사람을 위해서 이것, 저것 수리하고 소모품을 싹 교환해 놔야지!" 하시는 분들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주기로 소유자 변경이 많이 된 중고차는 많은 딜러분들의 경험상 99% 이상의 확률로 시간 낭비하실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실제로 딜러들이 차량을 매입하러 가서 카히스토리 보험이력을 조회 후 차량 검수를 시작합니다.
그럴 때 관리가 안된 차량들은 짧게는 3개월 또는 6개월 안에 다시 판매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쁜 말을 자주 해준 식물과
무관심을 준 식물의 생명력 차이는 어마어마했다는 연구결과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이쁜 말을 못 해줄 망정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 차주와 애정을 갖고 자동차를 운행했던 차량은 상태만 봐도 정말 많은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건강한 차량 구매하시길 바라고 중고차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없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도로주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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