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본적인 이야기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전기차가 좋아서 사도 된다 또는 나빠서 사면 안된다가 아닙니다.
이미 일어난 현상들이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라던지, 관련된 불편함이라든지 이런 걸 제발 근본적인 것부터 건드려보자 이겁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정확하게 지적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제조사나 정부 기관도 "아 이거 진짜 안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입니다.
전기차
우리가 일단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건 대세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글로벌 판매량만 봐도 이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꼭 숫자로 된 자료를 보지 않더라도 도로만 나가봐도 아이오닉 5, EV6가 너무 흔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이제는 심지어 택시로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제조사, 심지어 주요 국가들까지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대세라는 건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또 한 가지 부정할 수 없는 건 기술력입니다. 기술력이 한계가 아직 어디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나온 자동차들 중에서는 테슬라랑 현대차그룹, 이런 브랜드의 자동차 성능이나 충전 기술이 상위권인 것이 분명합니다. 이러니 올해의 자동차에서 현대, 기아차가 자주 언급되고 있는 것이고 판매량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있는 것입니다.
- 전기차 차주들도 억울하다!
이분들도 분명 고민 끝에 전기차를 사겠다고 결정했을 겁니다. 보증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따져보고 어떤 자동차가 가장 불편함 없이 탈 수 있는지 비교도 해보고 내가 지금 처한 환경과 조건이 사도 괜찮은 건지 모든 걸 따져보고 구매한 것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차주들의 의지랑은 상관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 발생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체감하기 쉬운 것부터 보겠습니다.
1. 내연기관차 차주들이랑 생각지도 못한 분쟁이 발생
분생이 심화되고 있는 장소는 주차장입니다. 예전엔 "내연기관차가 왜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를 하는 거야"였지만 이제는 그게 아닙니다. "전기차가 무슨 벼슬이야? 왜 주차장에 충전 구역을 만들어줘야 하는 건데?"입니다.
이것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전기차 차주들 1,9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부의 충전 시설 관련 정책을 무려 72%가 불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충전 시설이 더 많이 확대됐으면 하는 장소가 어디냐는 질문에 <아파트 단지>가 3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충전을 보통 어디서 할까요? 주유하듯이 하는 게 아닙니다. 하루 동안 타고 다닐 만큼 타고 다니고 잠을 자는 동안 주차해 둔 김에 충전을 하는 겁니다. 처음엔 "내연기관차는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하면 안 되지"였습니다. 그래서 관련 법까지 생겼습니다. 충전을 방해하는 행위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건데 주차 위반하고 충전 방해는 10만 원, 시설훼손은 20만 원이 부과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주차 공간이 넉넉한 게 분명히 아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가 2,5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주차 문제가 심각합니다. 주차문화 자체도 성숙하지 못합니다.
- 주차문제의 원인 < 주차장이 부족하다 >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일반 차주들의 불만이 생깁니다. 세금으로 보조금도 내주고, 정부에서 충전기도 설치해 주고, 여기까지는 괜찮다! 알았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가뜩이나 부족한 아파트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만드느냐"라는 겁니다.
그나마 이 문제를 피하고 있는 게 바로 현대차 이핏입니다. 여기는 이미 시스템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충전이 종료되고 15분부터 1분당 100원이 결제된다는 알림 카톡이 갑니다. 이러니까 차주들이 금방 옮기는 건데 아파트 주차장 같은 충전기 같은 경우에는 이핏으로 설치한 게 아니다 보니까 당연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 화재
이 문제도 구매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직접 사고를 겪지 않는 이상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화재 건수도 최근에서야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보급이 늘기 시작하면서 화재 건수가 늘어난 거라서 무조건 심각하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건 구분이 좀 필요한 사항이긴 하지만 화재가 얼마나 많냐 와 얼마나 위험하냐의 두 가지 질문은 모든 차주들이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재가 많아?
얼마나 위험해?
- 전기차 화재가 많이 일어나는가
아직 단정 짓기가 이릅니다. 화재 건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급량이 늘어나니까 당연한 거기 때문입니다. 차주들이 진짜 궁금한 건 "내연기관차보다 화재가 많이 발생하냐"일 겁니다.
보통 내연기관차랑 화재 건수를 많이 비교하는데 이 자료대로라면 내연기관차는 10만 대 당 10대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전기차는 10만 대 당 2.7대에서 화재가 나는데 이건 살짝 오류가 있는 겁니다.
3. 진짜 해결해야 하는 문제
두 가지로 나눠서 보면 충전 구역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지금 당장 주차 공간을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게 쉬웠으면 진작에 해결했을 겁니다. 주차 문제는 추자 문제대로 해결하면 됩니다.
주택가는 인도 바로 옆에 주차 라인을 그리면 주차 질서도 잡히고 횡단보도 시야를 가리는 일도 사라집니다. 그리고 공영주차장 부지는 1층으로만 두지 말고 주차타워를 짓는 것, 충전 구역 주차 문제는 현대차에서 이미 힌트를 줬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돈으로 움직입니다. 지금 전기차 충전 카드가 너무 많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걸 환경부 차원에서 통합하면서 결제 카드 인식 기능도 심어 넣고 앱 알림이랑 연동시키면 전기차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화재 문제는 인식 개선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화재가 위험한 것이지 화재가 많은 게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불 안 나게 해 주세요"가 아니라 "불 나도 안전하게 진압하고 탈출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화재가 제로인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자동차도 어쩔 수 없는 기계이고 장치이기 때문에 제로로 만들기는 당연히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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