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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허리디스크 증상 : '이런 증상'아니면 집에서 치료 가능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허리디스크라고 많이 부르는 질환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허리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자연스레 발생하기도 하고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허리를 혹사시킨 경우 더 잘 발생하기도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이거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셨거나 몸무게가 무거운 경우입니다.

허리디스크 대표 증상

허리로부터 엉덩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을 얘기합니다. 반대로 다리에서 엉덩이를 통해 허리로 올라오는듯한 통증이나 단순 허리 통증은 디스크로 인한 증상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야 할 때 첫 번째

보통 견디기 어려운 통증이 2~3일 동안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유드립니다. 왜냐하면 추간판 탈출증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레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디스크 환자분들께서 제일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바로 통증입니다.

  • 오해

이 부분에서 많이 하시는 오해가 있습니다. 디스크가 생겼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주된 원인은 튀어나온 디스크에 의해 허리 신경이 눌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디스크가 탈출했을 때 신경 주변에 발생하는 염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염증으로 인한 통증은 한 달에서 두 달 안에 자연스레 호전됩니다. 또한 염증이 호전되어 통증이 사라져도 탈출한 디스크가 여전히 허리 신경을 누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1년에서 2년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몸으로 흡수돼 자연스레 치유가 됩니다.

그럼 1년에서 2년만 참으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그냥 참으면서 1년에서 2년 허리 관리를 하면 되나 싶으실 겁니다. 네 맞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병원에 가기보다는 견디기 어려울 통증이 2~3일 정도 지속될 때 병원 방문을 권유드리는 겁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과 생업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추천을 드립니다.

병원에 가야 할 때 두 번째

두 번째로는 하지마비가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꼭 방문을 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마비란 하반신의 감각이 둔화됐을 때, 움직이기 힘들다거나 대소변을 보기 힘들 때 등의 상황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특히 배변 장애 같은 경우 크게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서 하반신의 마비 없이 대소변 장애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바로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방문하셔서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하는 디스크 치료

  • 약물치료
  • 물리치료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이 내려지게 되면 병원에서는 우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는 소염진통제를 주로 처방하게 되고 물리치료는 온찜질이나 전지를 이용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도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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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차단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신경차단술이라고 하면 신경을 절제하거나 마비를 시키는 시술이 아닙니다. 약물을 투여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이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면 약 75%의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수술

수술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합니다. 크게 어려운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 수술 후에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술에 따른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2주 후에 대부분 사라지고 3개월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6개월 후부터는 골프와 같은 격한 운동도 가능합니다.

꼭 알아야 할 것

수술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추간판 탈출증, 즉 디스크는 재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재발 확률은 약 8~15%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문제가 생겼던 디스크에서 또다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장 움직임이 많은 요추 4~5번 사이, 요추 5~천추 1번 사이에서 질환이 발생하고 재발이 많습니다. 같은 부위에서 재발하게 되면 처음 디스크가 탈출했을 때보다 증상이 더 심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면서 지켜보거나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다시 추가판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3번 이상 재발한다면 남아있는 디스크 전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뼈를 넣은 후 척추와 척추를 붙여 고정하는 척추 유압 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재수술 시행 환자에 약 10% 내외로 많지는 않습니다.

위의 두 가지 경우가 아니라면

위에서 말씀드린 두 가지 경우가 아니라면 허리 디스크는 집에서 관리해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집에서 어떤 관리를 해야 될까요? 정답은 <그냥 쉬는 것>입니다. 뭘 애써서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급성 허리 디스크 같은 경우에는 가만히 누워서 쉬는 것이 최선입니다. 간혹 치료를 위해 코어 근육을 강화하겠다며 무리해서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코어 강화 운동?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이 허리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간판 탈출증을 직접적으로 좋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통증이 없을 때 해야 도움이 되는 것이지 통증이 있는데 억지로 고통을 참아가면서 하면 오히려 허리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런 운동들은 급성기가 지나고 통증이 완화된 후에 진행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활 습관

평소 허리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을 피하시면 허리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바닥에 앉아 있는 자세나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허리에 많은 무리를 줍니다. 누워 있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1로 보자면 서 있을 때는 4배,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6배, 바닥에 앉았을 때는 8~10배, 허리를 구부렸을 때는 8배라는 연구결과까지 있습니다.

평소 좌식 생활을 하셨다면 입식 생활로 바꿔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고 물건을 줍거나 허리를 숙여 줍기보다는 다리를 구부려 줍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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